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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선친 친일의혹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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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선친 친일의혹 부인

입력
2004.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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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유시민(사진) 의원은 8일 부친이 일제시대 교사 출신이고, 백부는 면장을 지냈다는 인터넷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일부는 사실이고 일부는 아니다"고 밝혔다.유 의원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선친은 1943년께 만주에서 소학교에 잠시 근무한적은 있지만 교사였는지, 보조원이었는지, 행정사무원이었는지 무슨 일을 했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며 "선친은 해방 직후 미군정의 교사 요원 공채에 합격, 이때 최초로 교원 자격을 얻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그러나 백부에 대해서는 "1942년 어름에 백부님은 면장을 1년 정도 하셨다"고 인정하고, "백부님은 자유당 정권시절 관직 제의가 있었지만 '일제 때 면장을 지낸 사람이 어찌 그런 자리에 나설 수 있겠는가'며 거부할 정도로 개명한 유학자였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문제는 친일파의 자식이냐가 아니라, 가까운 사람들의 과거 행적을 은폐하거나 미화하려는 정치권과 언론계 일각의 불합리한 태도"라고 주장했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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