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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증권맨 급여 4년새 절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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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증권맨 급여 4년새 절반 '뚝'

입력
2004.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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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급여가 물가수준을 감안하면 2000년과 비교해 절반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2000년 1분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2,085만원이었으나 올 1분기 3개월 동안 급여는 1,300만원으로 4년전의 62.4%로 쪼그라들었다.

대신증권도 4년전 남성직원들의 평균급여가 2,116만원이었지만 올해는 1,300만원으로 61.4% 수준으로 추락했다. 현대증권의 1분기 평균급여는 1,300만원으로 4년 전의 86.5%, 대우증권은 1,622만원으로 78.5%, LG투자증권은 1,167만원으로 96% 선으로 줄었다. 이 같은 연봉에 4년간 물가상승률 15.9%을 감안하면 현재 봉급수준은 4년전의 절반 수준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000년에는 증시 초호황을 구가한데다 매매수수료도 현재의 4배 수준이어서 현재상황과는 하늘과 땅 차이”라며 “평균급여에는 고액연봉을 받는 스타급 애널리스트의 급여도 포함된 것이기 때문에 급여가 실적에 연동되는 대다수 영업직 직원들은 생활고마저 겪고 있다”고말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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