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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업체 7곳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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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업체 7곳 승인

입력
2004.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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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8일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입주할 15개 업체 중 7곳에 대해 남북협력사업을 승인했다. 업체들은 9월 중으로 공장 건설에 착수, 올해 말까지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어서 개성공단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정부는 이날 정동영 통일부 장관 주재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개최, 이 같이 결정했다. 협력승인을 받은 업체는 설비, 자재 반출에 문제가 없는 신발제조업체 삼덕통상, 전자부품업체 용인전자, 자동차부품업체 대화연료펌프 등 7곳이다. 7개 업체의 투자금액은 310여억원으로 북측 근로자 730여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나머지 8개 업체에 대해서도 전략물자 심사판정을 거쳐 협력사업 승인을 해줄 계획이다.

총 2,000만평 규모의 개성공단 개발사업은 지난 6월 시범단지 2만8,000평 입주를 신청한 136개 업체 가운데 15곳을 선정하면서 사업이 본격화했지만, 미국의 수출통제법(EAR)에 따른 전략물자 반·출입문제 때문에 정 장관이 미국을 방문하는 등 난항을 겪기도 했다. 정부는 남은 과제인 전력, 용수, 통신문제와 개성공단 생산물품의 원산지 표시문제 해결을 위해 방안을 모색 중이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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