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추진해 온 고추장과 된장의 국제규격 제정이 2년 이상 미뤄질 것을 보인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아시아 조정위원회는 8일 제주에서 제14차 회의를 갖고 우리나라가 제안한 콩 발효장류의 3단계 규격초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인 끝에 이 의제에 대한 결정을 2년 뒤로 예정된 제15차 회의에서 다루기로 했다.된장의 경우 한국식 된장에 기반을 둔 우리나라의 제안서 만으로는 아시아 지역에 있는 다양한 종류의 콩 발효 장류를 포괄하기 어렵고, 고추장은 우리측 제안에 분석방법 등이 빠져 있어 보충이 필요하다는 점을 상당수 회원국들이 지적해 최종 합의안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고추장, 된장과 함께 국제규격화를 추진해 온 인삼제품은 7일 아시아지역합의안이 마련돼 이르면 2008년께 최종 확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경욱 기자 kwn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