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산에서 개막된 ‘ITU텔레콤 아시아2004’는 정보통신산업의 미래를 한 눈에 보여준다. 유엔 산하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4년마다 열리는 세계대회인 월드텔레콤과 별도로 열리는 아시아지역 전시회지만, 세계 정보통신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세계적인 IT분야 전시ㆍ포럼행사로 평가 받고 있다.그 동안 싱가포르와 홍콩을 오가며 열린 이 전시회가 처음으로 이 지역을벗어나 부산에서 열린 것은 많은 의미를 지닌다. 세계 정보통신시장의 중심축이 아시아로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ITU텔레콤 아시아2004’가 부산에서 열렸다는 것은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을 잇는‘동북아시아축’이 세계 정보통신산업을 견인하는 기관차 역할을 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아시아지역 행사임에도 미국과 유럽의 유수 IT업체들이 참가한 것도 세계IT산업의 주류에 가세하기 위함이다. 이번 전시회의 최대 화두는 단연 유비쿼터스(Ubiquitous)다. 언제, 어디서나, 무엇을 이용해서라도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받게 하는 유비쿼터스기술은 거의 모든 제품에 적용되는 추세를 보여주었다. 특히 우리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 분야의 선두에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IT분야는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에 꼭 필요한 성장동력이며 유비쿼터스기술은 IT산업의 핵분열효과를 가져올 핵심이다. 이번 전시회 개최를 계기로 침체한 우리 경제가 새로운 활력을 얻고 유비쿼터스 사회 진입을 위한 정부의 ‘u-Korea’계획도 탄력을 받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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