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언론에 나서기를 꺼려하는 롯데그룹 신격호(83) 회장이 최근 이례적으로 일본의 ‘주간 다이아몬드’지와 인터뷰를 했다.신 회장은 인터뷰에서 “남은 여생의 꿈이라면 한국에 세계 최고 수준의 ‘제2롯데월드’를, 일본에는 도쿄디즈니랜드를 능가하는 ‘가사이 테마파크’를 완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제2롯데월드에는 에펠탑을 본딴 세계 최고층 건물을 지을 계획”이라며 “서울시가 교통체증을 이유로 사업인가를 내주지 않고 있지만, 중국인 관광 수요를 충족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관광자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해가 되지 않는 사업에는 절대 손대지 않는다 ▲이해가 되는 사업을 시작할 때라도 철저히 조사하고 준비한다 ▲사업에 실패해도 결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자금을 차입한다는 세가지 경영원칙을 밝혔다.
홀수 달에는 한국, 짝수 달에는 일본에 체류하며 기업을 경영해온 신 회장은 지난해 대선자금 수사로 일본에 장기 체류하다 최근 귀국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