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 당국이 1,0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북오세티야 공화국 베슬란 제1학교 인질극 사건의 초기 인질수를 고의로 축소 발표한 것으로 6일 드러났다.국영 러시아 TV는 "정부가 고의로 학교에 인질로 잡혀 있던 학생과 학부모, 교사수를 줄여 발표했다"는 정부 관계자들의 증언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당국이 사건 초기 1,500여명에 달하는 인질수를 250여명으로 축소 발표한 배경과 의도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크렘린의 정치 자문역 글례브 파블로프스키는 "그것(축소 발표)은 대통령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거짓말은 우리를 약화시키고 테러리스트들을 더 폭력적으로 만들 뿐"이라고 지적했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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