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칠성(005300)-연중 최고가 경신‘황제주’ 롯데칠성이 외국인 매수를 바탕으로 장 초반 77만7,000원까지 오르는 등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장후반 상승폭이 줄며 5.52% 오른 76만5,00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490주에 불과했지만, 최근 5일 연속 상승이다.
외인비중이 42.75%에 달하는 종목답게 이날 매매도 외국계 창구가 주도했다. 도이치증권 창구에서 280주를 매수해 1위에 오른 반면, ABN에서 130주 매도주문이 나와 매도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43만원대에 머물고 있어 롯데칠성의 ‘황제주’ 지위는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한국전력(015760)-무디스 등급상향에 강세
1.15% 상승 마감해 연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전력의 이 같은 강세는 이달초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이 회사의 외화표시 채권 신용등급전망을 상향조정하면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무디스는 한국 정부가 한전의 배전 부문 민영화 작업을 중단함에 따라 전력가격 변동성 위험이 낮아졌다며, 상향조정의 이유를 밝혔다. 민영화 지연이 오히려 호재라는 것이다.
또 외국인이 지난 주말 71만주를 순매수하는 등 해외투자자가 수급호전을 주도했으며, 여름철 무더위로 가정용 전력 수요가 다른 해보다 증가한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 세양선박(000790)-외인매도로 급락
외국인 대량 순매도와 함께 14.17% 급락했다. 외국인 집중 매수로 급등세를 탔던 세양선박이 역시 외국인 대량 매도로 쓴맛을 본 셈이다. 키움닷컴창구에서 800만주가 넘는 매도 주문이 쏟아졌으며, ING에서도 430만주 매도주문이 나왔다.
시장에는 지난달 말부터 세양선박이 골라LNG의 매수로 급등한 대한해운의 뒤를 따르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퍼졌다. 이에 따라 외국인 매수와 M&A 기대감으로 1, 2일 연속 상한가에 오르는 등 지난달 24일 이후 9일간 줄곧 상승세를 보여왔다. 이 기간 주가는 1,065원에서 70% 가까이 급등했다.
/정영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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