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볼리비아를 꺾고 2006독일월드컵 남미 예선 선두에 복귀했다.카를루스 파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6일(한국시각) 상파울루에서 열린 예선리그 8차전에서 뉴 트리오로 불리는 ‘호나우두-호나우디뉴-아드리아누’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볼리비아를 3-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브라질은 4승4무(승점 16)를 기록, 아르헨티나(승점 15)에 잠시 내줬던 남미 예선 선두자리를 탈환했다.
브라질의 선제골은 2002 한ㆍ일월드컵 득점왕 호나우두의 발끝에서 나왔다. 호나우두는 전반 1분 상대가 채 수비진용을 갖추기 전에 문전으로 돌진해 에두의 헤딩 패스를 가볍게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호나우딩요가 13분 수비수 호케 주니오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나 기세를 올렸다. ‘제 2의 호나우두’로 불리는 아드리아누는 전반 종료 직전 호나우딩요와 멋진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진을 헤집고 슛을 성공,승부를 결정지었다. 볼리비아는 브라질 에드미우손의 자책골로 1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파라과이는 베테랑 수비수 카를로스 가마라의 헤딩 결승골로 베네수엘라를 1-0으로 누르고 승점 14를 기록, 3위로 올라섰다. 우루과이도 카를로스 부에노의 골로 에콰도르를 1-0으로 꺾고 하위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아프리카 예선에서는 줄리어스 아가호와의 선제골을 앞세운 나이지리아가 짐바브웨를 3-0으로 제압하고 3승1패로 4조 선두를 달렸다. 3조의 이집트는 카메룬을 3-2로 제쳤고, 콩고민주공화국은 2010년 월드컵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을 1-0으로 꺾었다. 북중미 예선에서는 과테말라가 코스타리카를 2-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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