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의 작은 섬에 세계의 재즈 뮤지션들이 모인다. 제1회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10일 개막, 45개 팀 200여명이 3일간 열정의 무대를 선사한다.아시아 최초로 국제재즈단체인 IJFO(International Jazz Festival Organization) 가입을 꿈꾸며 마련한 이번 행사는 재즈 스테이지와 파티 스테이지 두 무대로 나뉘어 펼쳐진다.
카시오페아의 전 베이스 연주자인 일본의 데츠오 사쿠라이, ‘블루노트 서울’에서 화려한 기타 선율을 들려주었던 미국의 마이크 스턴 밴드, 이정식씨를 주축으로 한 아시안 스피리츠, 덴마크의 크리스 민 도키 트리오 등이름만으로도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할 정상급 뮤직션들이 북한강 물결과 화음을 맞춘다.
펑키, 힙합, 리듬 앤 블루스 등 다양한 음악을 들려줄 파티 스테이지에서는 일본 스무드 재즈계의 대표밴드 자자, 한국 힙합의 별 다이나믹 듀오와 에픽 하이, 12인조 애시드 소울 밴드 커먼 그라운드 등이 무대에 오른다.
수상스키, 낚시 대회, 건강걷기 대회 등 무대 밖 레포츠 프로그램도 풍성해 재즈 리듬과 어우러진 흥겨운 놀이 한마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라섬은 남이섬 옆 무인도로 가평군이 대단위 수상관광지 개발계획을 세운 곳.서울재즈아카데미와 가평문예회관에서는 9일과 11일 서울 재즈미팅이 열려자라섬 페스티벌의 세계화와 국내 연주자들의 해외진출도 모색한다.
페스티벌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 6,000원이며 이동통신 KTF 가입자는 무료. 문의 (02) 3675-2754, 가평군청 031) 580-2063.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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