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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프트뱅크 손정의 대표, "휴대폰 사업 진입장벽 낮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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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프트뱅크 손정의 대표, "휴대폰 사업 진입장벽 낮춰라"

입력
2004.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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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목소리를 높이지 않으면 이 나라의 휴대전화 요금은 계속 비싼 채로 남을지도 모릅니다.”소프트뱅크 그룹 손정의(孫正義·46) 대표가 6일 일본의 전 신문에 휴대전화 사업의 신규 참여를 가로막는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전면 광고를 냈다. 일본 총무성이 지난 6일 TD-CDMA 방식 제3세대 휴대전화의 주파수 대역을 기존 사업자인 NTT도코모와 KDDI에만 배분한다는 방안을 마련한데 격한 불만을 터뜨린 것이다.

손 대표는 광고에서 “일본의 휴대전화 요금은 영국 프랑스 한국에 비해 1.5~2배나 비싸다”며 “엄청나게 비쌌던 일본의 인터넷 접속요금은 소프트뱅크가 가격경쟁을 촉발하면서 세계에서 제일 싸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시장이라면 보다 싸고 편리한 서비스가 실현 가능한데 우리의 갈 길을 지금 커다란 벽이 가로막고 있다”고 비난했다.

가격파괴 전략으로 일본 최다인 480만 세대의 브로드밴드(광대역 통신망)서비스 가입자를 확보한 소프트뱅크는 지난 5월 일본3위의 고정통신 회사 재팬텔레콤을 매수한 뒤 고정전화 요금 인하에도 나서면서 휴대전화 사업진출을 준비해 왔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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