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등 해외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세계화 개미’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딩투자증권은 6일 2001년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것을 처음 중개했을 당시 월 5건 내외 증가에 그쳤던 계좌개설이 최근 매달 100건 이상 급증하면서 해외투자를 위한 개인계좌 수가 올 초 1,000개 내외에서 현재 약 2,000개로 2배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5월부터 온라인 해외투자 서비스를 실시 중인 굿모닝신한증권에도 계좌 개설 관련 문의 전화가 최근 2배 이상 늘었다.리딩증권 김우석 국제영업팀장은 “주로 외국계 기업 근무자의 우리 사주 매매 등 소수만 이용되던 해외투자 계좌가 국내 증시에 대한 불신감 확산과 미국 증시에 투자해 성공했다는 일화가 입소문을 통해 퍼지면서 최근 크게 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대개 2만∼3만 달러 정도 투자하고 있으며 장기 투자자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국내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 증시 직접 투자시 중개수수료가 1,000주당 20~40달러로 국내보다 월등히 비싸 6개월 이상 장기투자가 불가피하며 환차손 위험성도 크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정영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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