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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바람 든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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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바람 든 중국

입력
2004.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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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졸부가 엄청나게 많아지면서 외제 명품의 소비붐이 일고 있다. 중국 상보(商報)는 6일 “중국에 사치품 붐이 불어 세계적인 사치품 생산 회사들이 거대한 잠재력을 발견하고 상어 떼처럼 몰려 들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영국 왕실 전용차인 1,188만 위앤(한화 17억 8,000만원)짜리 빈리야즈 728이 상하이(上海)에서 전시 2주일 만에 판매되고, 888만위앤(한화 13억 3,000만원)하는 중형 빈리는 베이징(北京)에서 연예인, 부동산업자, 사업가 등에 순식간에 여러 대가 판매됐다.

최근 항저우(杭州)에서는 16만 위앤(한화 2,400만원)짜리 노키아 핸드폰 8대가 전시돼 인기를 끌었다. 이 휴대폰의 창은 초경도 사파이어 수정으로 만들어졌고 내부는 티타늄금속, 외곽은 백금으로 장식됐으며 가격은 중국노동자 10년 수입, 농민 25년 수입과 맞먹는 16만 위앤(2,400만원).

이밖에도 수정 웨딩드레스 등 최고급 의류, 다이아몬드 44개가 박힌 안경, 명품 손목시계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중국의 중산층이 6년 후 1억 가구에 달하고 가구 당 연평균 소득이 62만 위앤(9,3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년 이내에 미국과 일본을 제치고 최대 사치품 소비시장이 될 것이라는 중국에 세계적 명품 회사들이 군침을 삼키고 있다.

베이징=송대수 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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