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물, 전기 사용량에서도 1등….’ 올해 상반기 물과 연료(전기, 가스 등)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기업체가 아닌 서울대캠퍼스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6일 올 상반기 서울대에 부과된 환경개선부담금이 전 분기보다 420만원 많은 2억7,10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전 분기 3억3,200만원을 납부해 1위를 차지했던 서울 삼성동 코엑스는 2억5,300만원으로 줄어 2위로 물러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환경개선부담금이 많을수록 물과 연료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기업들이 불경기 등의 영향으로 연료사용을 자제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연세대가 납부한 환경개선부담금도 전 분기 4위에서 올 상반기 3위(2억1,800만원)로 올랐고, 20위권 내에 대학이 5개나 포함되는 등 대학의 에너지소비량이 크게 늘었다.
올 상반기 고액납부 순위는 서울대, 코엑스, 연세대에 이어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1억9,900만원), 서울아산병원(1억6,900만원), 영등포구치소(1억4,3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전 분기 3위였던 센트럴시티는 7위로 내려앉았다.
환경개선부담금은 환경오염 원인을 제공한 연면적 160㎡ 이상의 건물을 대상으로 용수 및 연료 사용량에 따라 부과되며, 자동차는 경유를 사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배기량과 차령에 따라 부과된다.
박선영기자 aurevoi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