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오세티야 공화국 학교 인질 참사 사망자가 5일 현재 어린이 155명을 포함해 338명에 달한다고 AFP통신 등이 러시아 당국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하지만 현지 병원 관계자가 처리된 시신이 이미 394구를 넘었다고 밝히고 있는 데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시신과 실종자가 200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 규모는 4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또 550여명의 부상자 중 423명이 아직까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 중 58명이 중태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의 사상자 규모는 1,000명선을 넘어 최악의 인질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인질구출 작전본부 책임자인 발레리 안드레예프는 이날 "인질범 중 30명이 사망했고 3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인질극의 배후에는 체첸 반군의 영웅으로 추앙 받는 샤밀 바사예프와 그 추종세력이 개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당국은 인질범 중 아랍 출신이 10명이라고 밝혀 이번 사건이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연결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황유석기자 aquarius@hk.co.kr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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