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코퍼 블랙 미 국무부 대 테러 조정관이 3일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체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는 미 대선 판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이른바 ‘10월의 충격’(October Surprise) 시나리오의 현실화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어서 주목된다.블랙 조정관은 이날 파키스탄 기자들을 만나 “빈 라덴 체포는 내일이나 모레, 일주일 내 또는 한달 안에 일어날 수 있다”며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그가 잡혔다는 말을 들어도 놀랄 뿐이지 충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파키스탄의 데일리 타임스가 보도했다.
그는 “ 모든 일이 제대로 되고 있으며 은신처를 찍어내고 체포하는데 조금 더 일이 필요하다”며 “빈 라덴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독일의 시사주간 슈피겔은 4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대선 이전에 ‘큰 건’을 터뜨릴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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