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자영업자, 세금 26% 덜 낸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자영업자, 세금 26% 덜 낸다

입력
2004.09.06 00:00
0 0

신용카드 사용확대 등에도 불구, 자영업자와 전문직 종사자의 직접세와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부담액이 동일 소득 샐러리맨보다 평균 26% 가량 적은 것으로 추정됐다.이 같은 경향은 고소득 계층일수록 두드러져 ‘상위 20% 소득 계층’ 자영업자의 부담률은 같은 소득수준의 샐러리맨보다 부담률이 38%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전국 주요 도시의 1,700여 자영업자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간 평균 지출액은 2,92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액수는 같은 기간 도시근로자 가구의 평균 소비액(2,831만원)보다 3.3% 많은 것이다. 통계청은 자영업자의 소득ㆍ소비규모 파악을 위해 지난해 2분기부터 자료를 축적해왔는데, 자영업자 소비 규모에 대한 정부의 공식 통계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와 샐러리맨의 소비성향이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자영업자의 연 소득액은 3,751만원으로 샐러리맨보다 114만원 가량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자영업자는 평균 소득은 많았으나, 최근 1년간 소득세와 공적연금 등 부담액은 274만원에 불과해 근로자(225만원)보다 액수로는 49만원 적었고, 비율로는 21%나 낮았다. 총 소득에서 직접세와 공적부담이 차지하는 비율도자영업자는 5.99%로 근로자의 부담률(7.55%)보다 26% 가량 낮았다.

자영업자의 소득액 대비 공적부담액 비율은 소득이 높을수록 낮아져, 영세상인 보다는 전문직이나 중소기업 사장 등 고소득 자영업자일수록 세원이 노출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됐다. 올 2분기 ‘하위 20% 소득 계층’ 자영업자의 소득대비 비(非)소비지출 비중은 13.2%로 추정돼 같은 계층의 근로자 가구(10.2%)보다 세금이나 공적연금 부담액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위 20% 소득 계층’ 자영업자의 소득대비 비소비 지출 비중은 10.4%에 불과해 동일 계층 근로자의 72% 수준에 머물렀다.

조철환기자chc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