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최소타 기록을 줄줄이 갈아치우며 이틀 동안 선두를 내달리던 김초롱(20ㆍ미국명 크리스티나 김)의 우승 질주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김초롱은 5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골프장(파72ㆍ6,403야드)에서 열린 스테이트팜클래식(총상금 120만 달러) 3라운드에서 1타 밖에 줄이지 못해 9언더파 63타의 맹타를 앞세운 크리스터 커(미국)에게 리더보드 최상단 자리를 내줬다.3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시즌3승을 노리는 커와는 4타차 단독 2위.
첫날 18홀 대회 최소타(10언더파)에 이어 둘째날도 6언더파를 보태 36홀 최소타 기록(16언더파)까지 갈아치운 김초롱의 신들린 샷 감각은 이날 경기를 지연시킨 짙은 안개에 사라져버린 듯 했다. 김초롱은 이날 버디는 3개에 그친 반면 보기 2개를 기록, 부진했다.
김미현(27ㆍKTF)과 한희원(26ㆍ휠라코리아)은 이날 각각 6언더파와 4언더파를 기록, 나란히 13언더파 공동 4위로 올라갔다. 송아리(18ㆍ빈폴골프)도 8언더파의 불꽃타를 휘두르며 9언더파 공동 15위, 안시현(20ㆍ코오롱엘로드)도 5타를 더 줄이며 공동 21위(8언더파)로 올라섰다.
5언더파를 때린 박지은(25ㆍ나이키골프)이 공동 32위(7언더파)에 랭크된 것과는 달리 박세리(27ㆍCJ)는 이븐파 216타로 공동 78위로 떨어졌다.
김병주 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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