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3분기 BSI 81… 체감경기 환란후 최저내수 부진과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중소기업, 대기업 할 것 없이 체감경기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특히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는 사상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다.
5일 신용보증기금이 연매출액 10억원 이상의 신용보증 이용업체 1,7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기실사조사(BSI) 결과에 따르면 3·4분기 실적 BSI는 81로 나타났다. 2·4분기(93)보다 12포인트 급락, 외환위기 였던 1998년 3·4분기(56) 이후 최저 수치이다. BSI가 100미만이면 경기가 악화했다는 업체가 좋아졌다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특히 올 4·4분기의 전망 BSI도 3·4분기와 같은 수준인 90을 기록, 앞으로 경기가 더 안 좋아질 것이라는 견해가 기업들 사이에 지배적이다.
대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도 마찬가지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9월 BSI'를 조사한 결과, 95.5로 6월부터 4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건설업 체감경기지수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건설기업 BSI는 36.5로 전월에 비해 7.1포인트 하락하면서 98년 9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하반기 취업자 증가율 1.9%로 줄어들 듯
올 하반기에는 취업자 증가율이 다소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노동연구원은 5일 '2004년 노동시장 상반기 동향과 하반기 전망'을 통해 "하반기에는 수출증가세 둔화 등으로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 5.6%보다 약간 낮아질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상반기 2.1%였던 취업자 증가율이 1.9%로 약간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상반기에 취업자가 약간 증가했지만 실업률도 전년 같은 기간의 3.4%에서 0.2%포인트 상승, 일반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만큼 고용 사정이 개선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평가했다.
●정부, 중재신청 등 언론 맞대응 하루 1.7건
참여정부 출범 이후 정부가 언론중재 신청 및 소송, 정정보도 요청, 해명자료 배포 등 언론보도에 대해 맞대응한 건수가 하루 평균 1.7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5일 국정홍보처와 언론중재위가 제출한 국감자료를 인용, “정부의 전체 대응건수 705건 중 소송 제기와 중재 신청 등 법적 절차를 통해 언론을 압박한 경우가 247건(35%)으로, 이는 같은 기간 문민정부의 9배, 국민의정부의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라며 “정부가 언론을 전방위적으로 압박,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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