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근로자 가구가 외식에 쓰는 돈이 식비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도시근로자 가구의 외식비 지출은 월평균 27만6,500원으로 전체 식료품 지출비의 51.6%를 차지했다. 식료품비에서 외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관계자는 "내수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외식비 지출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5 일 근무제 시행과 웰빙 열풍 등으로 도시가구의 생활패턴이 변화한 게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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