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지역전문가 양성을 위한 사내모임결성이 잇따르고 있다.외환은행은 3일 중국전문가 양성을 위해 ‘차이나클럽’(KEB China Club)2차 모임을 결성했다. 20명으로 구성된 이 모임은 3개월마다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외부전문가 초청 연수, 연 1회 중국현지체험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중국의 경제와 금융은 물론 역사, 문화, 지리 등 다양한분야에 식견을 겸비한 중국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베트남어와 베트남 경제, 문화 등을 연구하는 ‘베트남 지역연구회’와 ‘중국연구모임’을 운영하고 있다.이 중 베트남 연구회는 최근 증찡특 주한 베트남 대사를 초청, 김승유 행장과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1인당 60만원씩의 연구비까지 지급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중국연구회’와 동남아 지역연구 모임인 ‘비나 아시아’를 운영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지역 정보를 제공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의 전문화 뿐 아니라 은행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돼 많은 은행들이 지역연구 모임을 발족하고 있다”며 “외환은행의 경우 모임을 통해 총 100명의 중국전문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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