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에서 여중생까지 고용해 영업을 하던 성매매 업소가 적발됐다.서울 구로경찰서는 3일 주택가에 소규모 카페를 차려놓고 미성년자를 고용,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업소 주인 한모(48)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미성년자를 이들에게 소개한 김모(51)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9개월여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주택가에 소규모 카페를 차려놓고 김씨로부터 소개 받은 여중생들에게 알몸 술시중 등 각종 퇴폐행위를 하게 하는 한편, 현장에서 성관계까지 갖도록 강요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구청에서 유흥업소 영업허가를 받지 않은 채 가게를 찻집으로 위장해 영업을 계속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불경기 때문에 소규모 유흥업소가 주택가로 파고들고 있다”며 “이들은 손님을 끌기 위해 각종 퇴폐 영업을 하고 있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형영 기자 ahnh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