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은 올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설비투자 규모를 더 줄일 것으로 나타났다.3일 기업은행이 97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4년 하반기 자금수요 및 자금 사정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반기에 설비 투자를 실시했거나 실시 예정인 업체 비율은 44.4%로 상반기(54.9%)보다 10.5%포인트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중화학업체가 상반기 60.3%에서 하반기 49.9%로, 경공업이 같은 기간 48.8%에서 38.1%로 각각 줄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설비투자 업체의 감소로 중소제조업 시설자금 규모도 상반기보다 23%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중소제조업의 자금사정 실사지수(BSI)는 91.4로 기준치인 100보다 낮아 하반기 자금사정이 상반기보다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자금의 외부조달 비중은 9.6%로 상반기(11.3%)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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