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 상자속 현금 2억원'의 진실은 과연 뭘까.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전달된 '2억원짜리 굴비상자'에 대한 경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여러 가능성과 설들이 무성해지고 있다.인천지방경찰청은 3일 굴비상자와 현금에 대한 지문 감식 결과, 지문의 주인 일부를 확인하고 인천시장에게 돈을 건네려 한 이를 쫓고 있다. 경찰은 또 4~5곳의 금융기관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 인출자로 보이는 10여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경찰은 "굴비상자와 현금 2억원에서 지문 40여점을 채취, 이중 6점에 대해 경찰청 본청에 정밀감정을 의뢰한 결과 2점은 여자은행원의 것으로 2점은 남자의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2점은 계속 감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단 인천시가 추진중인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업체들이 건넸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뭉칫돈은 이권을 노린 업체들의 '검은 돈'일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인천시 주요 사업과 연관된 업체 관계자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아 지문의 주인을 캐고있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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