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석유 등 화석연료 사용 시 발생하는 이산화질소(NO₂) 고밀도지역으로 분류됐다. 최근 급속히 산업화가 진행되고 있는 중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이산화질소 오염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3일 유럽우주국 엔비샛(Envisat) 위성이 지난해 전세계 이산화질소의 연평균 오염도를 측정,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대기오염지도를 인터넷홈페이지(http://www.nasa.gov/vision/earth/features/)에 공개했다. 이 지도는 이산화질소 오염도가 심한 지역은 붉은 색으로 표시하고, 오염도가 떨어질수록 점차 노란색으로 변하게 한 뒤 가장 오염이 적은 지역은 푸른색으로 나타내고 있다.
지도에서 붉은 색이 가장 진하고 넓게 분포돼 있는 곳은 중국이었다. 중국 외에도 한국과 일본, 미국 동부지역, 유럽의 영국과 독일, 아프리카대륙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붉은색으로 표시됐다. 아프리카와 인도 등은 오염요인이 별로 없는데도 노란색이 넓게 나타난 것은 숲과 초원의 산불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와 화석에너지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질소는 천식이나 폐기종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대표적 대기오염 물질. 이 지도는 지표면으로부터 16~18㎞ 높이까지의 대류권에 1㎠ 면적의 가상 기둥을 상정하고 그 안에 들어있는 전체 이산화질소 분자의 숫자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졌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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