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폭행, 소송 등 불화가 끊이지 않았던 최진실(36) 조성민(31) 커플이 마침내 법적으로 갈라섰다. 다섯 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2000년 12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축하 속에서 결혼식을 올린 지 3년9개월 만이다.서울가정법원 가사5부 안영진 부장판사는 2일 최씨가 조씨를 상대로 낸 이혼 소송에서 "1일 조정을 거쳐 양측이 이혼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안 부장판사는 "두 자녀에 대한 친권 및 양육권은 최씨가 갖되 재산 등 나머지 문제는 이미 양측이 합의한 내용대로 이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씨 변호인은 "친권과 양육권, 서울 잠원동 빌라를 최씨에게 넘겨 주는 대신 조씨가 최씨 가족에게 진 1억8,000여만원의 채무를 최씨가 갚아주고 각종 소송도 취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지난달 1일 조씨에게 폭행당하자 변호사에게 이혼 소송을 의뢰했으며, 조씨는 같은 달 23일 최씨 가족에게 빌린 1억8,000여만원을 돌려주라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지자 이혼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조정에 최씨와 조씨는 나오지 않았다.
김지성 기자 j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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