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현재 카드로 1,000원을 결제할 때(현금서비스 제외)마다 1마일씩 적립해주던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적립기준을 1,500원당 1마일로 올리기로 바꾸기로 했다.이 같은 마일리지 축소로 100만명에 이르는 항공제휴카드 회원들의 불만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일 카드업계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KB 현대 LG 비씨 등 카드사는 10월1일부터 이 같은 새 제도를 적용할 예정이며 삼성카드는 11월부터 이를 적용하기로 하고 카드 회원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했다.
카드업체 관계자는 “항공사가 카드사로부터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의 대가로 제공받는 마일리지 단가를 7월부터 1마일당 9.80원에서 15원으로 50% 인상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유가로 운항원가 등이 올라 카드사로부터 받는 단가를 올렸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조만간 아시아나항공도 대한항공과 비슷한 수준으로 기준을 올릴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삼성, LG 등 8개 카드사가 마일리지 대금으로 항공사에 준 돈은 968억원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각각 773억원, 195억원을 지급했다.
/변형섭 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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