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엔 내 집을 내 손으로 바꿔보자.’ 이사철과 환절기를 맞아 집안분위기를 바꿔보려는 사람들이 많다. 큰 돈을 들여 인테리어업체에 맡기지 않더라도 내 손으로 집안을 꾸밀 수 있는 용품은 어떤 게 있을까.▲띠벽지로 새롭게
띠벽지, 싱크대ㆍ장롱 등에 덧붙이는 시트는 간단히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DIY 용품들이다. 띠벽지를 고를 땐 기존의 벽지 색을 고려해 너무 튀지 않는 것이 좋다.
홈플러스에선 아이들방 꾸미기에 적당한 디즈니 띠벽지가 5m에 2,680원,무늬없는 띠벽지는 2,660원에 판매되고 있다. 장롱 등에 붙이는 무늬목시트는 2.7m 2,680원, 창문유리시트는 2m 6,980원, 디즈니 유리창 시트는 7,000원.
좀 더 땀 흘릴 준비가 돼 있다면 페인트를 골라보자. 벽지 위에 바르는 벽지용 페인트 2.5L 1만9,500원, 가정용 유성페인트 5,900원, 롤러 2,900원에 팔리고 있다(홈플러스).
▲묵은 때 청소는 기본
인테리어에 앞서 준비해야 할 것도 있다. 여름내 쌓인 먼지와 찌든 때, 얼룩을 말끔히 없애주는 청소용품이 그것. 치약처럼 짜서 찌든 때를 없애는 실리콘 제품이 그랜드마트에서 4,000~5,000원에 판매되며 스프레이로 뿌린후 스폰지로 문지르는 화이트 크리너 스프레이(2,600원)도 있다.
필요한 공구도 준비해 두는 게 좋다. 나무망치(4,200원), 자동 드라이버(6,500원), 충전용 전동 드릴(3만5,000~7만5,000원), 줄자(1,700~8,000원)등이 기본적인 공구. 또 총처럼 쏘면 접착제가 나와 가구 등의 깨진 부분을 쉽게 붙여주는 글루건(7,800~1만4,000원ㆍ이상 그랜드마트)도 있다.
▲가구와 커튼
계절 인테리어의 포인트 중 하나는 커튼. 올 가을엔 와인색, 자가드 원단제품이 유행이다. 홈플러스에서 가림커튼 4만5,000~9만4,000원, 커튼봉 4,500~5,900원, 커튼 집게 3,500~5,500원에 판매된다.
욕실의 수도꼭지(2만8,800~3만9,900원)나 샤워기 꼭지(3만4,900~5만4,000원ㆍ이상 홈플러스)만 바꿔 욕실 분위기를 쇄신하는 것도 요령이다.
그랜드마트는 핀란디아, 우바, 파스텔, 라인우드 등 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가구 박람회를 열어 20~50% 할인가에 가구를 판매하고 있다. 우바 물소가죽 소파 99만원, 죠디악 천 소파 74만원 등이다. 구매금액에 따라 10%를 상품권이나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가구 처분 땐 중고매장
새로 바꾸는 가구나 가전제품을 그냥 내버리기 아까울 땐 중고품 전문매장을 찾도록 한다. 수수료를 물고 처리하는 대신 돈을 받고 팔 수 있다. 한국생활자원재활용협회(www.recycle.or.krㆍ1588-7272)에 문의하면 가까운 재활용센터를 알려준다. 또 중고 전문매장 리싸이클시티(www.rety.co.kr)는 홈페이지의 ‘파실래요’라는 견적의뢰 코너를 운영, 중고용품의 매입가능가격을 알려준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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