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관중 난입사태에도 불구하고 동메달을 획득한 반데를레이 리마(브라질)가 고국에서 ‘금메달리스트 대접’을 받았다.2일(한국시각) 상파울루 공항을 통해 입국한 리마는 ‘금메달’이라고 외치는 환영객의 열렬한 환호 속에 입국장을 통과한 뒤 브라질 메달리스트에게 포상금을 약속한 유통업체 사장으로부터 동메달 포상금이 아닌 금메달 포상금 6만6,000달러(약 7,600만원)를 받았다.
리마는 “메달 색깔은 중요하지 않고 올림픽에 참가했다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 나를 밀친 관중도 용서한다”며 겸허한 태도를 보였다. 리마는 마라톤경기에서 37㎞까지 선두로 달리다 주로에 난입한 아일랜드 출신 종말론자에게 밀려 넘어졌으나 끝까지 달려 3위로 골인했다.
상파울루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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