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랑ㆍ선아트센터가 주최한 제18회 선미술상 수상작가 김세일(46ㆍ서울산업대 교수)씨의 6번째 개인전이 12일까지 선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그간 나무 조각 작업을 주로 발표해왔던 그가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철사, 동선, 스테인리스스틸, 트위스트타이(비닐봉지를 묶는 이른바 ‘빵선’) 등 철선을 뒤틀고 꼬아 만든 조형물이다.때로는 숟가락이나 꽃, 생선, 작은 말 등의 오브제를 놓고 그 주위를 그물을 짜듯 철선을 엮기도 했다. 김씨의 철선작업을 두고 미술평론가 박신의씨는 “비어있는 공간과 틈새로 획을 긋는 작업과도 같다”고 말한다.
머리카락을 풀어헤쳐놓은 듯한 형상의 ‘정지된 시간’ 연작과 ‘숟가락’, ‘이야기꽃’ 연작, ‘바다’, ‘바람’ 등 약 20점이 나온다. (02)734-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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