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금융기관의 임직원과 대주주들이 초래한 공적자금 손실액이 16조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공적자금관리백서(6월말 현재)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1997년말 외환위기 이후 공적자금이 투입된 69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실관련 임직원과 대주주, 기업관련자는 6,215명, 이들이 초래한 손실액은 16조3,7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외환위기이후 투입한 공적자금(164조7,000억원)의 10%에 달하는 규모다.
또 외환위기 이후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 채권 등의 공적자금 이자상환액은 35조3,3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단일 금융기관으로 가장 많은 공적자금이 들어간 곳은 제일은행으로 출자와 출연, 부실채권매입, 사후손실보전 등에 총 17조6,532억원이 투입됐고 이 가운데 10조1,549억원이 회수됐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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