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차익 450억원에 지분법 평가익 161억원.’ 최근 대한해운의 2대 주주로 올라서며 인수ㆍ합병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골라LNG가 그동안 대한해운 투자로 얻은 이익이다.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계 해운 지주회사인 골라LNG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까지 대한해운 지분 21%를 확보하는데 총 3,400만 달러를 투입했으나 현재 시가 기준 평가액이 7,300만 달러(약 450억원)로 불어났다”고 밝혔다. 9개월 만에 115%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대한해운이 올해 상반기 높은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1,400만달러(161억원)의 지분법 평가이익도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골라LNG의 상반기순이익은 3,719만달러로 작년 동기(1,854만달러)보다 2배 늘어났다.
골라LNG는 이번 보도자료에서 “이사회는 추가적인 합병과 통합을 포함한 새로운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대한해운에 대한 투자는 재무적 측면 뿐 아니라 전략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혀 인수ㆍ합병 기대감을 더욱 부추겼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