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이 시행되면서 제약시장이 일반약보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약 위주로 재편됐다. 또 약품 소비가 많은 40대 이상의 인구비중이 80년의 23.1%에서 2000년 35.2%로 급증했으며 2005년 40.5%, 2009년에는 44.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전문약 시장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따라서 성인병인 순환계(고혈압)약 및 당뇨병약, 골다공증치료제 등의 고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대웅제약은 전문약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 중 매출 순위 1위이며, 많이 팔리는 품목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어 제품력에 관한 한 최고 수준이다.
특히 고령화와 관련된 고혈압약, 당뇨병약 등의 선발 품목을 보유하고 있으며 간기능개선제도 가지고 있다. 또 영업력에 있어서도 도입제품을 단 시간내 시장의 1~2위 품목으로 성장시키는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같은 제품력과 영업력을 강점으로 고혈압약과 당뇨약의 매출 지속과 웰빙 제품인 우루사의 높은 판매 신장으로 내년 3월까지 13.9%의 성장이 예상되며 향후에도 10% 이상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와 광고비 지출의 둔화에 힘입어 13.7% 증가할 전망이며 향후에도 매년 14%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01년에 개발된 상피세포성장인자(EGF)를 이용한 당뇨병환자의 발 부분 궤양 치료제는 향후 화상 치료제, 화장품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할 수 있어 성장성이 확대될 수 있는 신약이다. 대웅제약은 또한 고혈압치료제, 소염진통제, 뇌혈관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대웅제약 높은 제품력과 영업력에 비해 주가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매출 및 영업이익이 해마다 들쭉날쭉했으며 관련사의 예상치 못한 영업 외적인 비용이 발생하는 등 불확실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점은 기업을 분할한지 2년이 지나면서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해 적정 주가인 2만5,000원선에 도달할 전망이며 3년 내 현주가보다 53% 상승한 2만7,500원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경제연구소 정명진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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