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국교단절 이후 끊겼던 한국과 대만간 하늘길이 정식으로 12년 만에 다시 열린다.건설교통부는 1일 타이베이에서 한국과 대만의 민간대표들이 양국간 정기항공편 운항을 허용하는 민간항공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협정에 따르면 한국과 대만 항공사들은 앞으로 인천―타이베이 여객노선을 주 18회(4,500석 이내) 운항할 수 있으며, 기타 노선은 수요에 따라 자유롭게 신설할 수 있다. 화물편은 주 2회를 각각 운항하되 운항개시 시기는 별도로 정하기로 했다.
이번 협정체결로 한국 항공사들이 동남아를 오갈 때 중국이나 필리핀 영공 쪽으로 우회하지 않고 대만영공을 통과할 수 있게 돼 연료비와 영공 통과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인천―타이베이 노선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중화항공, 에바항공이 각각 주 7회 운항하고 있으며 제주―타이베이 등 기타노선에는 대만 항공사들이 주 27회 운항하고 있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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