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력 경제전문지인 이코노미스트가 한국의 원화가치를 ‘1원=1유로’로 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변경)할 것을 제안하고 나섰다.이코노미스트지는 8월28일자 기사에서 “화폐가치가 낮게 책정되어 있는 나라들이 잇따라 화페단위를 변경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1유로당 1,400원대 환율을 갖고 있는 한국은 국제적으로 기이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현재의 디노미네이션 사례로 터키를 들었다. 터키환율은 유로당 180만 리라로 커피 한잔을 마시려면 리라화 기준으로 백만장자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터키중앙은행은 디노미네이션을 단행할 경우 계산이 용이해지고 인플레기대심리를 없애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내년 1월1일부터 여섯자리의 ‘0’을 없애는 100만대 1의 디노미네이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잡지는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중 통화가치가 가장 낮은 나라”라며 “1유로=1원으로 화폐단위를 변경(1,400대 1)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고 제안했다.
이성철 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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