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서민들의 가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유류세를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정부는 당분간 유류세를 현행대로 유지키로 했다.1일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올들어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각계에서 유류세 인하에 대한 요구가 잇따르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인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재경부 이종규 세제실장은 “우리당의 유류세 관련 발표는 당장 어떻게 하라는 것이 아니다”며 “지금보다 유가가 더 오를 경우 인하를 검토할 수있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다만 “정부로서는 유류세 인하여부에 대해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고 일단 국제유가와 경제상황 등을 지켜볼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남대희 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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