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여고생의 상당수가 정상 체중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비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중앙대 간호학과 이원옥씨는 석사학위 논문 ‘여고생들의 비만ㆍ신체에 대한 태도 및 체중조절행위에 대한 연구’에서 지난 3월 서울 소재 여고생 2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연구에 사용한 비만도 측정방법은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18미만은 ‘저체중’ ▲18이상 25미만은 ‘표준체중’ ▲25이상은 ‘비만’으로 정의했다.
조사대상 여고생들의 평균체중은 54.07㎏, 신장은 162.45㎝로 비만도는 20.47로 나타났으며, 저체중이 14.1%, 표준체중 60.5%, 비만 5.4%로 비만보다 저체중이 오히려 많았다.
그러나 조사에 응한 여고생들은 4.0%가 저체중, 60.7%가 표준체중, 35.2%가 비만이라고 스스로 평가해 대조를 보였다. 또 여고생들이 원하는 평균체형은 키 166.81㎝, 몸무게는 49.21㎏였으며, 이를 근거로 산출한 희망비만도는 17.69였다. 이씨는 “여고생 3명중 2명이 저체중을 희망하며 체중조절을 하고 있어 건강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홍석우 기자 museh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