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아파트 분양시장 '기지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아파트 분양시장 '기지개'

입력
2004.09.02 00:00
0 0

부동산 경기 침체와 여름 휴가철로 뜸했던 아파트 분양시장이 가을 성수기를 앞두고 기지개를 펴고 있다.1일 건설교통부와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9월 3만7,465가구를 비롯, 9~11월 중에 전국 379곳에서 임대아파트를 포함해 총 19만188가구(주상복합은 제외)가 일제히 분양된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70곳 9만5,340가구)에 비해 2배(9만4,848가구)나 증가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7,329가구, 경기 6만3,171가구, 인천 1만6,331가구 등 수도권 지역에서 전체 물량의 45.7%인 8만6,831가구가 분양된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4만300가구(21.2%), 기타 지방에서는 6만3,057가구(33.2%)가 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90% 이상의 높은 계약률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화성 동탄신도시 1단계 분양이 10월 초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9월에 동시분양으로 실시될 대전 가오지구 등 다수의 분양 물량이 대기중이다.

▲서울 지역

올 가을 서울 지역에서는 총 7,329가구가 분양된다. 삼성동 영동차관, 잠실주공2단지 등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재건축단지의 일반 분양이 예정돼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현대건설이 11월 분양할 예정인 강남구 삼성동 영동차관 아파트는 총 2,070가구 중 12~18평형 416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철7호선 청담역이 걸어서 5분 거리고, 경기고, 영동고 등 학군이 좋다. 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 대치동 도곡 주공2차 총 768가구 중 23~32평형 163가구를 11월중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대우건설, 우방건설 컨소시엄은 송파구 잠실주공2단지 5,563가구 중 12~24평형 1,113가구를 11월 중 일반 분양한다. 강동구 암사동 강동시영2차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10월 중에 총 1,622가구 중 24,33평형 172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ㆍ인천 지역

경기도에는 6만3,171가구가 분양된다. 10월초 실시될 화성 동탄신도시 1단계 분양에는 대우건설, 우림건설, 월드건설, 신도종합건설, 쌍용건설 등 8개 업체가 참여해 총 9개 단지 6,454가구를 분양한다.

시범단지와는 달리 40~60평형대의 중대형 아파트가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LG건설은 9월 성남시 하대원동의 성원, OPC아파트 총 910가구 가운데 24~46평형 160가구를 9월중에 분양한다.

인천 지역에서는 이 기간 중 총 1만6,331가구가 분양된다. 풍림산업, 벽산건설 컨소시엄이 남구 주안동 주안주공 자리에 총 3,160가구를 짓는다. 이중 27~47평형 780가구를 11월 중 일반 분양한다.

▲기타 지역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10만3,357가구가 분양된다. 동시분양이 예정돼 있는 대전 동구 가오지구는 3개 업체가 2,362가구를 9월3일 분양한다.풍림산업은 A5블럭에서 33,34평형 664가구, 모아건설은 A2블럭에서 34평형 451가구, 코오롱건설은 A6블럭에서 35~46평형 1,247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10월 충남 아산시 배방면 공수리 230-2번지 일대에서 30~48평형 893가구를 분양한다. 경부고속철도 천안ㆍ아산역이 차로 5분 거리이며, 수원역~천안아산역 복선 전철이 2006년말 개통 예정이다.

코오롱건설은 대구 달서구 감삼동 성당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총 784가구를 짓는다. 이중 25~36평형 420가구를 10월 중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2005년 개통 예정인 대구지하철 2호선 죽전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규제 일변도에서 건설경기 부양쪽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면서 위축됐던 부동산 심리가 조금씩 살아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서울 8차분양가 ↓

서울 8차 동시분양의 분양가가 다소 내려갈 전망이다.

1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서울 8차 동시분양에 참여하는 9개 단지의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평당 평균 98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4차 동시분양(960만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24일 8차분양물량 확정발표 당시(999만원)에 비해서도 평균 15만원 내린 것이다.

동시분양 참가 업체들은 해당 지자체의 분양 승인 과정에서 분양가를 소폭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별로 보면 강서구 화곡동 보람쉬움 31평형은 평당 961만원에서 932만원으로 승인 과정에서 29만원 가량 내렸다. 동대문구 장안동 월드메르디앙도 평형별로 최고 30만원까지 평당 분양가를 인하했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분양가가 높은 강남권 물량이 별로 없고, 부동산 경기 침체로 기존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면서 분양가도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인근 시세보다 높은 경우도 있고 지역별 편차도 크다”고 덧붙였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