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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 車를 똑똑하게 해줘요"/이동통신 3社 텔레매틱스 경쟁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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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 車를 똑똑하게 해줘요"/이동통신 3社 텔레매틱스 경쟁도 치열

입력
2004.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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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덩어리 자동차를 ‘똑똑하게’ 만들어주는 텔레매틱스 사업에 이동통신사가 참여해 다양한 서비스를 쏟아내고 있다. SK텔레콤이 ‘네이트 드라이브’(Nate Drive)에 이어 KTF가 ‘케이웨이즈’(K-Ways)를 내놨고, LG텔레콤도 현대ㆍ기아자동차의 ‘모젠’(Mozen) 서비스에 참여키로 하면서 이통3사간 경쟁이 뜨겁다.

▲SK텔레콤 ‘네이트 드라이브’

SK텔레콤의 네이트 드라이브는 국내 최초의 휴대폰 기반 텔레매틱스 서비스로, 수백만원짜리 전용 장비 대신 휴대폰(30여종)에 간단한 부가장치만 달면 된다.

이용법도 편리해서 휴대폰에 원하는 목적지를 말하기만 하면 휴대폰 화면과 음성을 통해 길을 자동으로 안내해 준다. 실시간 교통 정보를 이용해 도중에 막히는 곳이 있으면 다른 지름길을, 급커브ㆍ사고다발ㆍ규정속도 지역을 자동으로 알려준다.

낯선 곳으로 자동차 여행을 갈 때는 주변의 주유소ㆍ주차장ㆍ맛있는 음식점 등을 바로 검색할 수 있다. 특히 인적이 드문 곳에서 응급 상황이 생길경우 단말기 긴급 버튼만 누르면 현재 위치가 자동으로 파악돼 긴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부가장치 가격은 10만~20만원이며 요금은 2만원 정액제인 프리미엄 요금과9,000원 정액에 사용 건수 당 요금이 부가되는 레귤러 요금이 있다.

▲KTF ‘케이웨이즈’

KTF의 케이웨이즈는 ‘일반형’과 ‘와이드형’이 있다. 일반형은 네이트드라이브와 유사한 휴대폰 기반 서비스다. 빠른 길 안내, 주유소ㆍ음식점등 주변 검색, 긴급 도우미 기능을 갖췄다.

도로별 제한 속도 및 위험지역 안내는 기본. 삼성전자의 케이웨이즈 전용휴대폰 ‘E1800’과 부가 장치를 구입하면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출시되는 모든 삼성 휴대폰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가 장치 가격은 25만~38만원이며 서비스 요금은월 9,000원에 12회까지는 무료이며 13회부터는 건당 700원씩 부과된다.

와이드형은 기존 휴대폰을 전용 네비게이터 장치에 연결해 수백만원대의 고급형 텔레매틱스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일반형의 모든 기능을 대형 화면을 통해 훨씬 상세하게 제공받으며, MP3플레이어ㆍ동영상ㆍ게임ㆍ인터넷 검색 등 다양한 부가 기능도 즐길 수 있다. 장치 가격은 60만원선이다.

▲LG텔레콤 ‘모젠’

LG텔레콤은 현대ㆍ기아차와 협력해 ‘모젠’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량 출고시 장착된 전용 단말기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 특징. 교통정보 서비스(모젠 드라이브), 지역ㆍ생활정보 서비스(모젠 라이프) 등 기본적인 서비스 외에도 차량 도난 방지와 사고 및 고장 자동신고 서비스(모젠 세이프티) 서비스가 제공되며 현대자동차 차량정보센터 직원의 비서서비스(모젠 시크리터리)가 제공된다.

전용 단말기에는 인터넷 검색과 금융ㆍ전자상거래, 팩스 송수신, 게임 등이 기본사양으로 탑재되어 있다. 일반형 요금은 기본료 2만8,000원에 음성통화 18원(10초당), 비서 서비스는 건당 300원이며 라이트 요금은 기본료1만8,000원, 통화료와 비서서비스 각각 25원, 500원이다.

정철환 기자 plomat@hk.co.kr , 이민주기자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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