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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코스닥? "테마株에 주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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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코스닥? "테마株에 주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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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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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지난 4일 사상 최저치인 324.71포인트를 기록한 뒤 한 달 동안 완만한 반등세를 보였다. 7월 말부터 저점 매수에 나선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추이를 볼 때 지수가 다시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8월 수준의 반등세가 9월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전문가들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31일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9월 코스닥 시장은 숨고르기 조정장세가 예상돼 종목 및 테마별 접근법이 유효해 보인다”며 배당관련주, 외국인 선호주 등 테마를 제시했다.

■ 배당 관련주에 눈독을

안정적 수익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최근 거래소 상장 종목 중에서는 배당 성향이 높은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은 거래소에 비해 짧은 역사와 변동성이 심한 업황 주기로 배당투자 이점은 높지 않은 편”이라면서도 “일부 배당투자와 관련한 기업들이 부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거래량이 부족해 원하는 때에 마음대로 매매하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되지만 중장기 투자를 원하는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일 수 있다.

대한투자증권의 임유승 연구원도 이날 코스닥 고배당주로 엠케이전자(예상 수배당수익률 12.7%), 이루넷(11.3%), 케이디미디어(9.6%), 동국산업(8.3%) 등을 꼽았다. 그러나 코스닥 배당주에 투자할 때는 배당성향 외에도 실적 호전 가능성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액면분할, 유무상증자 등 주식수의 변동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 알짜 외국인ㆍ기관 선호주에 관심

외국인과 기관이 선호하는 종목에 대한 관심도 요구된다. SK증권의 현정환 연구원은 이날 “최근 코스닥 시장의 완만한 상승 뒤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꾸준히 유지됐다는 점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아직 코스닥 시장에서 매매 주체별 비율은 개인이 90%를 차지하지만 8월 한 달 동안 순매수 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772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04억원어치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60억원 순매수였다. 결국 8월 한 달 동안의 코스닥 지수 상승은 외국인이 이끈 셈이다.

신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업종 및 개별기업의 실적 모멘텀을 전제로 한 매수세를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8월 한 달 동안 외국인 순매수가 집중된 LG텔레콤, CJ인터넷, 웹젠, 심텍, 에이스디지텍 등을 추천했다.

■ 영화ㆍDVD 등 추석 수혜주도 주목

9월은 추석 명절이 있는 달이다. 신 연구원은 7월 도소매판매 증가율이 전달에 비해 0.8% 하락해 소비 개선에 대한 기대는 다소 낮아졌지만 ‘추석 효과’를 누릴 수혜주에 대한 관심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주는 영화, DVD, 여행주 등. 특히 CJ엔터테인먼트는 영화 ‘터미널’이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벌써부터 연일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반지의 제왕’ DVD를 출시할 예정인 스펙트럼DVD와 ‘태극기 휘날리며’ DVD를 출시할 케이디미디어도 관련주에 올랐다.

또한 추석 연휴를 틈탄 해외여행 증가 수혜주로 아시아나항공과 하나투어가 꼽혔고, 가을 이사철을 맞아 하츠와 아이레보 등 리모델링과 도어록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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