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아테네올림픽 폐막에 이어 9월 첫째 주 국내외에서 4개의 골프대회가 잇따르며 ‘올림픽 증후군’으로 힘들어 하는 국내 스포츠 팬들에게 화려한 샷을 선보인다.우선 해외파 ‘코리안 시스터스’의 승전보가 기대된다. 무대는 2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 레일골프장(파72ㆍ6,403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스테이트팜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유난히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많아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김미현(27ㆍKTF)이 2001년 정상을 차지했고 박세리(27ㆍCJ)도 2002년 준우승에 이어 지난주 와코비아클래식 중도 포기의 치욕을 설욕하겠다는 태세다.
또 지난해 대회에서 아쉽게 3위에 그쳤던 한희원은 최근 2개 대회에서 2위와 3위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우승을 기대해볼 만하다. 특히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멕 말론(미국)등 상금랭킹 1,2위가 빠져 한국 낭자들의 발길을 가볍게 하고 있다.
같은 날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골프장(파72ㆍ6,335야드)에선 여름 무더위를쉰 국내파 여자 골퍼들이 제5회 하이트컵 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3억원)에 나선다. 디펜딩 챔피언 김순희(38ㆍ휠라코리아)와 김주미(20ㆍ하이마트), 송보배(18ㆍ슈페리어)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의 맞대결이 주목된다.
3일 밤부터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보스턴TPC(파72ㆍ7,450야드)에서 미국프로골프(PGA) 도이체방크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도 시작된다. 불안하게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의 앙숙 대결이 하이라이트.
국가간 자존심을 건 한ㆍ일 국가 대항전도 빅이벤트. 4,5일 강원 용평비치힐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제1회 대회에서 일본 프로골프무대에서 ‘한류열풍’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허석호(30ㆍ이동수패션), 김종덕(43)이한국의 ‘드림팀’을 이끌고 일본 사냥에 나선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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