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3개월 연속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3개월 연속 매출 증가는 2002년 11월 이후 처음이다.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30일 수도권 12개 점포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전국 점포는 5.4%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전국 13개 점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서울 6개 점포는 8.3% 신장했다. 백화점들의 매출 신장은 폭염과 올림픽 특수 덕분에 에어컨, 디지털TV 등 가전제품의 매출이 호조를 보인데다 잇따른 사은행사와 가을 혼수시즌이 앞당겨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유통업계는 이를 소비심리의 회복 신호로 분석하는데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영업총괄팀 김세완 팀장은 “지난해 매출이 워낙 하락세였고 8월 매출은 계절적 요인이 커 아직 내수 회복으로 점치기에는 무리”라며 “9월 추석 경기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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