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6년까지 서울 도심에 산재한 미군기지를 매입하려던 서울시의 계획이 미군기지 반환시기가 늦춰짐에 따라 2~3년 연기되거나 일부 무산될 전망이다.서울시는 31일 국방부가 캠프킴 부지 등 서울시내 미군기지 3곳에 대한 반환시기와 매각시기를 공식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미군기지 중 캠프킴 부지를 당초 알려진 반환 예정시기보다 2~3년 늦은 2008년까지 반환, 2008~2009년 매각하고, 그레이에넥스는 2006년 반환해 2006~2007년 매각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 가운데 극동공병단 부지는 “반환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매입을 검토 중인 주한미군 부지는 ▲중구 방산동 70 일대 극동공병단1만3,000평(4만2,975㎡) ▲한강로1가 1의 1 캠프킴 부지 1만5,563평(5만1,448㎡) ▲동작구 대방동 340의 4 일대 캠프 그레이에넥스 부지 2,684평(8,874㎡)등 3곳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극동공병단 부지는 서울대학교 소유이기 때문에 국방부가 가타부타할 사항이 아니다”면서 “나머지 2곳에 대해 서울시가 공익목적에 맞는 활용계획을 마련, 매수를 공식 요청하면 매각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선영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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