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죄로 처벌받은 우리나라 공무원들로부터 추징되는 돈이 한해 평균 100억원에 달한다는 통계가 나왔다.대검찰청은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작년 한해동안 뇌물죄로 처벌된 공무원들에게 선고된 추징 액수가 82억6,338만여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검에 따르면 뇌물 추징액은 2000년 72억700여만원, 2001년 최고액인 141억5,900여만원, 재작년 108억5,100여만원이 각각 선고돼 전반적으로 뇌물 추징액이 감소했지만 추징액이 평균 1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검찰 관계자는 “재작년 이후 적발된 뇌물 액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그만큼 공무원 사회가 깨끗해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역으로 수사기관의 수사력이 약해지거나 뇌물 수수 행태가 보다 지능화되고 있다는 뜻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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