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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2004/"올림픽 즉시 시상제 개편 시급"-WP"판정 재확인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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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2004/"올림픽 즉시 시상제 개편 시급"-WP"판정 재확인후 해야"

입력
2004.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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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으로 한국의 양태영 선수처럼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심판 판정에 대한 재확인 없이 곧바로 메달을 수여하는 현행 시상제도의 개편이 시급하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9일 지적했다.워싱턴 포스트의 칼럼리스트 조이 굿윈은 “심판 오심으로 금메달을 잃은 양 선수를 대신한 한국측의 제소는 올림픽이 ‘페어 플레이’ 정신에 따라야 한다는 것을 촉구한 것”이라며 “선수들이 불공정한 결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심판들의 재검토와 재채점을 제도화하는 것만이 경기장을 공명 정대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일부에서는 체조 경기와 같은 점수 종목의 경우 태생적으로 편파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경기장 도착 이전부터 선수들의 등급을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이 신문은 “오심을 줄이기 위해서는 심판에게 재검토, 재채점, 재확인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하며 공정성 확보를 위해 메달 시상 전 심판들이 다시 경기를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양태영 선수처럼 일단 메달이 수여되고 나면 항의를 해도 판정번복은 어렵다”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사태에 개입하길 거부한 채 국제체조연맹(FIG)에만 맡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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