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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이름에는 나름대로 원칙이…/규모극복형 울트라-제품명 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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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이름에는 나름대로 원칙이…/규모극복형 울트라-제품명 쿠쿠

입력
2004.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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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회사 이름에도 나름대로 원칙이 있습니다.”중소기업진흥공단이 국내 중소 기업들의 사명을 유형별로 분석해 30일 공개했다. 대표적 유형으로는 ▲규모 열세 극복형 ▲친근감형 ▲제품명형 ▲사업영역 연상형 ▲창업자의 철학 강조형 등 크게 5가지. 대표적인 규모 열세 극복형으로 꼽힌 기업은 ‘울트라 건설’과 ‘기가텔레콤’. 규모와대형사들 틈에서 뚜렷이 구분되는 사명을 통해 시장에 어필하고 있는 경우다.

‘현주컴퓨터’와 ‘좋은 사람들’은 대표적인 친근감형. 제품명을 아예 사명으로 사용한 ‘쿠쿠’가 대표적이다. 성광전자로 출발한 이 회사는 ‘쿠쿠’라는 브랜드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국내 헤어드라이어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유닉스전자’도 전략적으로 ‘유닉스’ 브랜드를 밀어붙여 4종의 밀리언 셀러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수산물 전문기업인 ‘바다원’은 ‘바다식품+元(으뜸)’으로 바다식품 전문기업임을, 귀금속 전문업체인 ‘골든듀’도 ‘금’을 연상케 하는 단어를 사명으로 활용해 사업영역 연상형에 속한다.

한국형 외식프랜차이즈 기업인 ‘놀부’는 “놀부의 심술은 사회적 악이 아닌 개인적 심리”라고 재평가하면서 역설적으로 놀부의 토속적 이미지를 강조, 경영자의 철학을 반영한 경우에 해당된다.

‘인쿠루트’는 사람인(人)과 ‘모집’을 뜻하는 ‘Recruit’를 결합했다. ‘안철수 연구소’는 창업주의 개성을 바탕으로 기업이미지를 브랜딩했으며 ‘하우리’는 ‘하늘 아래 우리가 있다’의 줄임말로 자신감을 표현한 사명이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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