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의 합격률이 절반도 되지 않는 정보처리 기능사 시험에 만 6세 어린이가 합격했다.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25일 발표된 정보처리기능사 시험에서 송유근(6ㆍ경기 구리시)군이 최연소로 합격했다고 30일 밝혔다.
컴퓨터 프로그램 제작 및 정보처리를 하는 정보처리 기능사는 PC운용체제등 4개 과목의 필기시험과 프로그램 작성 등 2차 실기시험에서 평균 60점이상을 받아야만 하는 자격시험.
최종 합격률이 32%에 불과할 정도로 어려운 시험이지만 송군은 불과 두 달간의 공부로 실기에서 만점을 받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초중등 교육과정을 독학으로 마친 송군은 부모가 과학영재교육을 위해 올해 초 취학을 거부, 의무교육을 받으라는 교육부와 현재 전례 없는 법적 소송을 벌이고 있는 영재다.
송군의 어머니 박옥선(45)씨는 “5살때부터 프로그래밍을 할만큼 컴퓨터에 관심이 많아 이번에 시험을 보게 됐다”며 “유근이가 재능을 살려 기초과학분야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랄 수 있는 교육여건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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