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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中企지원 위해 1,100억 사모펀드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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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中企지원 위해 1,100억 사모펀드 설립

입력
2004.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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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미국계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와 공동으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1,100억원 규모의 ‘우리모아 사모펀드’를 설립한다고 30일 밝혔다.이 펀드는 우리은행이 1,000억원, 메릴린치가 100억원을 각각 투자하며 투자대상 기업의 심사와 선정은 우리은행이 맡고, 펀드의 운용은 우리투신운용이 만기 5년짜리 펀드를 운용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우리은행은 사업성이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1,00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력과 사업성 등을 평가, 3개 회사를 최종 선정해 내달 1일 2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향후 투자는 ▲부채구조조정을 위해 중·후순위 유동화증권에 투자한 후 무수익여신이나 지분일부를 매입하는 맞춤형 투자(structured financing) ▲비상장 비등록 업체(pre IPO)에 대한 투자 ▲경영권획득과는 관계없이 투자대상기업의 지분 30% 미만을 사들이는 기업가치 향상투자 등 3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우리은행은 이 펀드의 연 평균 수익률을 20~25%로 예상하고 있으며 일단 내부자금으로 중소기업에 투자한 후 실적에 따라 프라이빗 뱅킹이나 투자금융으로 펀드 유치대상을 확대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성철 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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