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확정된 ‘200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의 골격은 7차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돼 수능시험 시행 방식 등이 대폭 바뀐 2005학년도와 전체적으로 비슷하다. 수시모집 전형 시기 등 일부만 약간 조정됐을 뿐이다.입시 전문가들은 2006학년도 대입을 치를 현재의 고2 학생들은 지망하는 대학ㆍ학과를 일찍 결정하고 학생부나 수능성적 반영비율, 전형방법 등을 면밀히 파악한뒤 학습전략을 짜는 ‘맞춤형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 4년제대
우선 학교생활기록부는 수시 1학기 모집의 경우 교과는 2005년 2월말, 비교과는 2005년 6월말, 수시 2학기는 교과 및 비교과 모두 2005년 8월말, 정시는 재학생 2005년 12월10일, 재수생은 졸업일 기준으로 각각 성적을 산출한다
수능은 언어, 수리, 사회ㆍ과학ㆍ직업탐구, 외국어(영어), 제2외국어 및 한문 등 응시 영역과 과목을 수험생이 자신의 적성과 희망 대학의 성적 반영 방법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성적통지서에는 영역 및 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소수 첫째자리에서 반올림한 정수로 표기되고 등급(9등급)도 기재되지만 원점수와 400점 기준 변환표준점수, 종합등급은 표기되지 않는다.
대학별 고사는 대학과 계열별 및 모집 단위별 특성상 학생부나 수능 외 평가가 필요할 때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지만 필답고사는 반드시 논술 형태로 시행해야 한다. 각 대학은 논술고사, 면접 및 구술고사, 실기 및 실험고사, 교직적성 및 인성검사, 신체검사 등 다양한 형태의 고사를 활용하되 전형 기준과 전형 방법은 사전 예고를 원칙으로 한다.
전형은 일반 및 특별전형으로 나뉘는데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의 경우 이농현상을 막기위해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 선발비율을 3%에서 4%로 늘리고, 산업대의 산업체 경력자 선발기준은 ‘1년6개월 이상’에서 ‘6개월 이상’으로 크게 완화했다.
수시모집은 정해진 기간에 대학 자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고 수시1학기 모집은 총 모집 계획인원의 10% 이내여야 한다. 수시는 전형 기간이 같아도 복수 지원이 가능하며 정시모집에서는 모집 기간군이 다른 대학간, 또는 대학내 모집 기간군이 다른 모집 단위간 복수지원이 허용된다.
■ 전문대
전문대 전형도 4년제대와 거의 비슷하다. 4년제 대학의 정시 모집에 해당하는 ‘대학별 자율모집’은 내년 12월22일부터 4년제 대학과 동시에 실시돼 2006년 2월16일 끝나는 4년제 대학과 달리 2월28일까지 이어진다.
학생부, 수능, 대학별 고사, 업적 및 경력 자료 등 전형 자료와 반영 여부, 반영률, 반영방법 등을 모집단위에 맞게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지만 논술고사 이외의 필답고사를 시행하려면 실시 목적과 출제방식 및 내용 등 시행 계획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사전 제출해야 한다.
수시모집 때 기초ㆍ보호학문을 대상으로 4년제 대학에 허용되는 ‘전공예약제’는 전문대 입시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