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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08년은 그린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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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08년은 그린 올림픽"

입력
2004.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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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에게해를 건너 만리장성으로.’ 아테네올림픽을 통해 미국이 독주하던 세계 스포츠계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중국이 4년 뒤 열릴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중국은 이를 위해 아테네올림픽 기간동안 400여명의 대규모 인력을 파견해 베이징올림픽을 위한 현장 학습에 열을 올리며 벌써부터 올림픽 분위기 몰이에 나서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는 대회 개막 3개월 전인 지난 5월 직원 36명을 아테네에 파견했고 8월에는 300여명의 인턴을 추가로 투입, 대회 운영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베이징올림픽의 5대원칙은 참여, 창조, 공개, 성실, 투명. 다민족 국가로서 단결심을 배양하고 과거의 어두운 이미지를 떨쳐 내 진정한 강대국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그 만큼 청사진도 화려하다. BOCOG은 총 35개의 경기장 가운데 15개를 새로 짓고 11개는 증축할 계획이다. 특히 10만명 수용이 가능한 메인스타디움은 지난 해 12월 착공해 대회 개막을 2년 남긴 2006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베이징올림픽에는 30개 경기장이 베이징에 위치해있지만 요트는 칭다오, 축구는 텐진, 선양, 상하이 등에서 분산 개최, 중국 전역을 올림픽 열기로 달구겠다는 계획이다.

베이징은 무엇보다 그린올림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시내 중심가에 1,000여㏊의 새로운 숲을 조성했다. 또 향후 2년 내 14개의 생활오수 처리시설을 증설, 현재 56% 수준에 머물고 있는 오수처리 능력을 90%까지 올리는데 총력을 쏟을 예정이다. 살인적인 베이징의 교통문제를 위한 특별조치도 강구된다. 올림픽 전용도로를 신설하고, 대회기간에 차량 2부제를 도입하며, 각 경기장을 잇는 경전철을 2007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쉐슈위앤 베이징올림픽조직위 미디어담당관은 “한국과 일본이 그러했듯이 우리는 올림픽을 통해 선진국에 진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테네=고찬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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